尹 "국책은행, 바이오헬스 투자 선도해야…국민 위해 연구하길"

"국책은행, 바이오 분야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해야"
"바이오 분야 지원, 그냥 주는 게 아냐…가치 창출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향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마치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은 산업화를 시켜나가는 데는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을 하더라도 재정뿐만 아니라 국책은행을 통한 다양한 금융, 지분 투자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은행들이 과거에는 주로 제조업 위주로 자산운용을 해왔는데, 바이오 분야에는 국책은행들이 금융 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단순한 대출만이 아니라, 다양한 (투자)상품들도 더욱 개발을 해서, 국민들이, 또 정부의 자금이 국책은행을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보다 연구를 더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산업화가 이뤄지던 1970년대와 1980년대 국책은행들이 제조기업에 적극 투자했던 것처럼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라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반도체는 초기부터 수출산업으로서 국제시장에서 경쟁을 거치면서 수출산업으로 나아갔다"며 "(바이오헬스 산업도) 내수에서 큰 성공을 하게 되면, 다시 수출로 연결되고, 또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서도 해외 진출과 수출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내에도 어마어마한 내수시장이 있고 수요가 있다"며 "이곳에서 고소득의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미래 세대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니 정부 입장에서 왜 투자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과기부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그냥 주는 게 아니다"며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도 어떤 측면에서는 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세금·재정·금융 등의 지원을 통해서 국가의 산업을 더 키우고, 정부도 더 많은 재정을 확충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정부 자체를 산업으로 인식하고 재정을 운영하는 기재부에서도 지원해주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원해서 정부 재정이 확충될 수 있도록 잘 해보시기 바란다"고 주무부처 장관들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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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