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시민모임 "공립유치원 10곳 중 8곳 통학차량 미운영"

광주지역 공립유치원의 통학차량 운행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일 "올해 1월 기준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공립유치원은 137곳 중 27곳(19.7%)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사립유치원의 경우 147곳 중 5곳을 제외한 142곳(96.6%)이 통학차량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공립유치원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 관련 조례에도 유치원별·원아별 특성 및 통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의 범위에서 통학차량을 운영·제공하거나 통학에 드는 교통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시교육청은 통학차량 확대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광주와 비슷한 규모의 타지역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3대만 지원됐던 공립유치원 통학차량을 올해 10대 늘린 23대로 늘렸으며 앞으로 확대할 뜻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립병설유치원 휴원이 매년 늘고 있고, 일부 공립단설유치원마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공립유치원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시교육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통학차량 운영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