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이 살던 집에 불 지른 50대 숨진 채 발견

헤어진 연인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다 집에 불까지 지른 50대가 주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헤어진 연인이 살았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던 A(57)씨가 북구 일곡동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6분께 일곡동 한 아파트단지 내 헤어진 연인 B씨가 살았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B씨가 사흘 전 이사를 떠나 화재 당시 집은 비어있었으나 이웃 8명이 대피했다. 또 방 5㎡가 타거나 그을렸다.

경찰은 공용 복도에서 다수의 인화 물질을 발견,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결별 이후 A씨가 B씨를 스토킹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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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