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부산의 한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인 50대 중국인이 7시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9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50대 A씨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사하구의 한 15층 건물 신축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다.

이 현장에서 목수로 일한 A씨는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은 타워크레인 주변에 에어메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A씨는 밀린 임금을 공사완료 이후 지급하는 것으로 회사 측과 협의한 뒤 7시간 만인 오후 6시30분께 타워크레인에서 스스로 내려왔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