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FS 연습과 연계해 시행
한미연합훈련 '자유의방패(FS)'과 연계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이 최초로 시행됐다.
지난 2017년 사드가 한국에 배치된 이후 6년 만이다.
국방부는 24일 '한미 공동 언론보도문'을 통해 "주한미군사는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수준의 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훈련은 최초로 시행됐으며, 2023년 전반기 FS 연습과 연계해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해당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시켰으며,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줬다"며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체계 작전과 운용 정상화는 해당 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작전지원을 보장함으로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하고,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는 사드 기지의 운용을 통해 한미 연합군과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협력하며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한미군의 사드 훈련은 지난 2017년 배치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6년 7월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뒤 2017년 4월 국내에 반입한 바 있다.
사드 발사대의 기동 및 훈련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훈련 일자가 3월19일로 표기된 것이 전부다.
해당 사진에는 사드 발사대를 기지 밖으로 기동해 훈련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원격발사장비가 반입되면서 야외 기동훈련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사드기지의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낸 바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강행했으며, 9월에는 사드부대에 인력·물자 등을 지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이달 중 종료되면 사드의 정식 배치 절차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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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