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군공항 이전, 합리적 통큰 결단 시기"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전지 문제놓고 신속한 만남 바라
2018년 광주·전남 상생위 합의 "민심 충분히 담지 못해"

강기정 시장은 광주 군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른 군공항 이전지 문제와 관련, 17일 "이제는 정치 지도자·지역 리더들이 합리적인 통큰 결단을 해야 할 시기"라며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신속한 만남을 바랐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유·불리나 작은 계산만 하고 있으면 결국 시간만 지나간다"며 "빠른 시간 내 만남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지 지원 문제에 대해 강 시장은 "전남과 협의해 제시하겠다. 협의가 당장 어렵다면 광주시의 생각 만이라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조만간 발표를 앞둔) 반도체 특화단지 문제때문이라도 만나야 한다"며 김 지사와의 신속한 만남을 거듭 바랐다.

강 시장은 "광주 군공항 특별법의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 접어들었다"며 "이 과정에 우리의 요구와 의견을 잘 담아 낼 것이다. 정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특별법의 핵심이었던 만큼 이를 시행령으로 구체화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18년 8월 당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합의에 대해 강 시장은 "(당시 합의는) 민심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이전통합 등에 관한 큰그림을 발표했다.

무안군까지 참여하는 3자간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키로 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으면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협력에도 엇박자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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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