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총격범, 보안업체 경비 근무 이력…총기훈련도"

2016년 4월 경비원 자격 취득…2020년 4월 만료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의 총격범이 보안회사 직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고, 별도의 총기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CNN은 이번 사건의 범인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는 적어도 3개 보안회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CNN은 또 “텍사스주 공공안전부가 관리하는 민간 경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몇시간 동안의 총기 숙련 훈련을 받은 적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가르시아는 텍사스에서 경비원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2016년 4월 취득했으나 해당자격은 2020년 4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만료됐다.

특히 2018년에는 6시간 과정인 총기 숙련훈련까지 별도로 이수했다.

민간 경비원 자격은 폭행, 절도, 성범죄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실격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지난 6일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의 소도시 앨런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됐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계 부부와 3세 자녀가 포함됐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에 심취해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사살될 당시 가슴팍에 'RWDS'라는 뱃지가 달린 옷을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RWDS'는 통상 Right Wing Death Squad(우익특공대)의 준말로, 극우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문구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류의 소총과 권총 등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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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