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4일 서울광장서 공연, 토크쇼, 패션쇼
시민 500명 서울광장~청와대 달리기로 개막
서울시는 제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다음달 3~4일 서울광장에서 기후·환경·에너지·자원순환을 체험하는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불편함에 즐거움이 있다'를 주제로, 그동안 불편하게 느껴지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행사다.
먼저 500명의 시민이 도심을 달리며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하는 '달리는 제로서울 5K 탄소중립 OK'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그린 감성 버스킹, 그린톡톡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폐막식 행사로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하는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패션쇼가 열린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드레스 등 다양한 친환경 의상을 선보인다.
힙합댄스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모델 이종희를 비롯한 40여명의 모델이 서울광장 런웨이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5R' 운동인 Refuse(거절하기),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하기), Recycle(재활용하기), Rot(썩히기)이 적힌 피켓(손팻말)을 들고 낭비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전시를 보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탄소중립 실천'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건물·자원·에너지·대기 등 다양한 주제의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4일에는 '기후위기 적응대책 시민 제안 공모전' 최종 수상작 5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서로 교환하거나 기부하는 공유마켓과 바자회도 열린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가정에서 잠들어 있는 물건을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는 공유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페스티벌 전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시는 환경의 날을 맞아 다음달 5일부터 11일을 환경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시 전역에서 캠페인 및 체험·교육·영화제, 시상식 등 행사를 진행한다.
1~7일에는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는 총30개국 87편의 영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 전역에서는 환경주간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시 전역에서 진행되며, 환경교육포털에서 관련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월 운영하는 1회용품 없는 날 '텀블러데이'는 7일 세종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세종대학교 환경동아리 디아이즈(THE EYES)와 함께 교내 학생 및 학교에 방문하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텀블러 및 다회용 컵 사용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의 날을 맞아 그동안 불편하게만 느껴졌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문화 예술과 어우러진 탄소중립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실천 습관도 찾고 추억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