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원전 인접지역 주민 '방사능재난 주민보호 집중훈련'

 전북 고창군이 31일 한빛원전에서의 방사능재난 상황을 대비한 '2023년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발전소 인접 지역인 상하면을 포함해 공음면, 해리면, 심원면 주민과 강호항공고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또 육군 8098부대, 고창소방서, 고창경찰서,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센터 고창분소 등 여러 관계 기관들이 함께했다.

훈련에 참여한 원전 인접지역 주민과 학생들은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비상발령 시 계획에 따라 차량을 이용, 구호소인 군립체육관으로 대피했다.

도착한 주민들은 구호소 입장 전 방사능오염 검사 후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방사선비상시 행동요령 등 안전교육을 받았다.


군은 구호소 내 재난사진 전시, 방사능측정 체험관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방사능재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고창군방사능방재대책본부도 운영돼 훈련 상황을 지휘했고 비상대응 정보 교환시스템(ERIX)을 이용하는 등 실전적 훈련이 실시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고창군을 포함한 유관기관의 협업·대응체계 점검과 실제 사고 발생 시 주민들의 비상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고창군의 방사능 방재훈련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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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