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간척지 '율무 재배'…해남서 기계이앙 시연

전남도, 밥쌀용 벼 대체 작물로 율무 보급 확산

전남도가 쌀 과잉생산에 대응해 발쌀용 벼 대체 작물 보급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해남군 마산면에서 간척지 율무 기계화 재배 기술 보급을 위한 '간척지 율무 기계이앙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간척지 율무 기계이앙 시연 행사는 전국 최초로 이뤄졌다.

간척지에서 율무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재배에 성공한 권길환 산막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전남도, 시·군,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식품산업연구센터 관계자와 선도농업인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전남도와 시·군·식품산업연구센터, 농협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안정적인 율무 생산과 가공식품 개발, 판로확보 등 율무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율무는 암세포 생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코익셀로라이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항암효과는 물론 시력 보호, 혈당 감소, 노화예방, 다이어트 효능 등이 띄어나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판로 전망이 밝다.

전남지역 율무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500㏊)의 14%(71㏊)를 차지한다.

도매시장 기준으로 ㎏당 1만원에서 1만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거나 특정 수요가 있는 율무 등 틈새 작목을 논에 벼 대체 작물로 육성하고 율무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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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