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립대 교수 성희롱성 발언 의혹…대학 진상조사

충북 청주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학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A대학 게시판에는 특정학과의 겸임교수가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B교수가 엠티 때 여학우들 팔을 주물럭 만지며 성추행했다"며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학우에겐 '내가 40년만 젊었어도'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며 "B교수가 꼭 처벌 받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해당 사실을 인지한 교내 인권센터는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 '성희롱성 발언이 인정된다'는 결과를 대학 측에 통보했다. 대학 측은 B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재심의 요구기간으로 B교수가 재심의를 하지 않을 경우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실관계 확인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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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