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의 울산공업축제 부활 성공적…예상 초과 70만 인파

울산시는 23일 오후 4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공업축제 추진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울산공업축제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울산공업축제의 분야별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울산공업축제’는 ‘새로운 시작 위대한 첫걸음’을 주제로 지난 6월 1일부터 4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주무대) 등에서 행진(퍼레이드), 개·폐막식, 문화예술체육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치러졌다.

이번 울산공업축제에 당초 예상한 40만명을 훨씬 웃도는 70만명의 인파가 몰려 35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호응이 매우 컸다는 평가다.

시는 과거 울산공업축제의 핵심이었던 거리 행진을 되살려 대한민국 공업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공업탑에서부터 태화강국가정원까지 행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울산공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업탑 출정식 굴뚝선언 등으로 ‘다시 울산답게,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민선 8기 울산시정의 의지를 대내외 각인시켰다.

특히 거리 행진 전까지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근로자, 시민단체의 단합된 모습으로 울산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주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역시 울산’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또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축제의 부활을 시민들에게 알렸으며, 주제공연, 미래산업관 등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 미래 산업도시 울산의 진면목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울산공업축제는 거리 행진과 개·폐막식을 포함한 32개 공연과 기업관, 체험관, 먹거리쉼터 등 256개 전시·체험 공간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폐막 불꽃축제에 15만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조선업 경기침체로 힘들었던 동구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산해수욕장을 비롯한 일산동 전역의 상권이 방문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식당가에는 식재료가 모두 품절되는 등 불꽃축제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반증했다.

시는 축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결과보고서와 사진집을 발간해 내년도 울산공업축제의 운영 방향과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축제기간 동안 가장 좋았던 순간들도 영상으로 제작해 축제의 여운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2023 울산공업축제를 총괄했던 총감독으로부터 축제 전반적인 세부 성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관계 전문가인 축제 추진위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축제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에서 아쉬웠던 우천에 취약한 행사장 정비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 주변 소음 민원, 낮시간 폭염 대비 등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2023 울산공업축제를 관람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재방문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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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