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기업 투자에 제도 개선" 베트남 총리 "불편없이 지원"

尹 "베트남 발전의 동반자…앞으로도 그럴 것"
尹 "베트남, 2045년 선진국 진입 달성 확신"
찡 총리 "韓기업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화답

윤석열 대통령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외환송금, 세제, 토지 규제 등과 관련한 베트남 측의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찡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불편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 총리실에서 찡 총리와 면담했다.

찡 총리는 면저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며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다시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 역시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하노이에 와서 베트남의 역동성을 직접 느껴보니 베트남이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베트남 발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 안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대규모화·고도화됨에 따라 신속한 투자 결정과 효율적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외환송금, 세제, 토지 규제 등과 관련한 베트남 측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찡 총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불편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찡 총리는 이어 디지털 전환, 첨단기술, 친환경, 인프라, 인력양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국방·방산 분야와 사이버 등 비전통 안보 분야의 협력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찡 총리와의 면담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김태효 안보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동배 아세안국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외교부 장관, 총리실 장관, 주석실 장관, 기획투자부 장관, 산업무역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가은행 부총재와 공안부·국방부·노동보훈사회부 등 고위급 관계자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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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