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文정부 '사드 환경평가 지연' 주장에 "日 오염수 물타기"

文 사드 환경영향평가 지연 의혹에
"5년간 정상 작동…오염수 물타기"
"尹 세력 일베화…文 자격지심 있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문재인 정부가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는 여권 주장에 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임박하니 일종의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드 체계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며 "(여권에서) 마치 문재인 정부가 의도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지연시켜서 사드 체계에 차질을 준 것 처럼 눈속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결과값은 2017년 당시 문재인 정부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며 "일반 영향평가가 지연된 건 주한미군이 2년 동안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성주 주민들이 사드 기지를 결사반대하다 보니 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사드는 두고, 환경영향평가가 늦어졌다는 조잡한 꼬투리를 잡아서 원전 오염수 방류를 물타기 하는 것"이라며 "국정운영을 하는 분들의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 박인환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윤석열 집권 세력이 집단 '일베화' 되는 것 같다"며 "이런 문제를 전혀 지적도, 반성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고 비판했다.

월성1호기 원전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는 제발 과거와 싸우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를 흠집 내고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공격한다고 해서 절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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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