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네일숍을 털려고 들어간 강도가 아무도 겁먹지 않고 태연하게 대응하자 휴대전화 1대만 집어 들고 뻘쭘하게 상점을 빠져나오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USA 투데이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네일숍에 들이 닥친 강도가 “꼼짝 말고 돈 내놔”라고 고함을 쳤지만 상점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놀라거나 겁먹지 않고 강도를 멀뚱멀뚱 바라봤다.

강도가 오른손을 감싸고 있는 가방 안에 권총 같은 무기가 있는 것처럼 위협을 했지만 창가에 앉아 있던 4명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려는 여자를 향해 강도가 “자리에 앉아” 라고 소리쳤지만 여자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문 밖으로 나갔다.

위협을 해도 아무도 말을 듣지 않자 강도는 포기한 듯 상점을 나가 버렸다.

강도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당국은 은색 세단을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당국은 2000달러(약 260만원)의 보상금을 걸고 강도용의자의 체포와 기소에 도움이 될 정보를 찾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강도행위는 1년에서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