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무역수지가 31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상반기 인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262억 7000만달러로 작년에 기록한 역대 최대실적인 262억 2000만달러를 갱신했다고 17일 밝혔다.
6월 한 달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0% 증가한 48억 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14.5% 감소한 47억 3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억 5000만달러로 31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인천 수출 증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자동차 ▲건설광산기계 ▲무선통신기기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6%, 23.1%, 195.1%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코로나로 위축된 신차 수출 회복과 CIS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상승하며 상반기 인천 수출을 견인했으며, 건설광산기계는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인천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전세계적인 업황 불황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상반기 인천의 10대 수출대상국 중 대 중국(-17.9%), 베트남(-12.7%), 대만(-1.3%), 홍콩(-20.7%), 튀르키예(-7.9%)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18.5%), 일본(+13.4%), 싱가포르(+0.6%), 인도(+12.8%), 러시아(+144.5%)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감소했지만 인천의 경우 작년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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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