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을 응원하는 화환이 파출소 앞에 늘어섰다.
27일 청주흥덕경찰서 오송파출소 앞으로 전국의 경찰직장협의회 명의 화환 수십여개가 배달됐다.
이들 화환에는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경찰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오송파출소 직원들은 사고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발생(오전 8시40분) 직전인 오전 7시4분과 7시58분에 미호천교와 가장 가까운 궁평2지하차도가 특정된 출동 지시를 따르지 않고 인근 쌍청리와 궁평1교차로에서 교통을 통제했다.
이들은 순찰차에 장착된 태블릿PC 오류로 해당 지령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업무상과실치사상과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오송파출소를 포함, 흥덕경찰서와 충북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6만t의 하천수가 유입됐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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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