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해 축산농가 복기 지원 기계·장비 수리팀 가동

청양군 침수 피해 7개 한우농가 경영 정상화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폭우로 축산부문 피해가 가장 컸던 충남 청양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축산장비 수리와 가축방역 컨설팅 등 복구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폭우로 전국적으로 333호(24.6㏊)의 축사가 침수되고 약 99만9000마리의 닭·오리, 돼지, 소 등 가축이 폐사했다.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사료자동급이기, 자동소독기 등 주요 축산장비가 침수로 고장 나거나 성능이 저하돼 축산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축사는 불어난 물에 가축분뇨 등이 유출돼 토양 오염과 악취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장비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충남, 충북, 경북, 전북 등 4개 권역 침수장비 현장 수리 지원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가축 사양·환경·방역 관련 컨설팅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

농식품부 주관 복구지원 활동에는 5개 스마트축산장비·설비업체, 수의사 등 전문가 참여한다.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등 필수 축산장비의 고장 수리(A/S)와 가축방역 및 사양관리 등에 관한 상담, 농가 일손 부족으로 방치된 축사 재정비, 유출된 분뇨 수거 작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조기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계기로 향후 폭염 등 유사 자연 재해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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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