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6건…대부분 야외 활동 중 발생
제주소방, 온열질환 대응 체계 강화
제주에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 신고가 잇따랐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째 제주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 신고도 이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에만 총 6건의 온열질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6건 중 5건이 농약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하던 중 발생했다. 70대와 8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소방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 관련 도민 의료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32개 구급차에 폭염질환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중증 온열질환자 발생 시 다중 출동을 통해 온열질환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들이 출동에 나선다.
김수환 제주소방본부장은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만큼 한층 강화된 대책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응하겠다"며 "무더위에 노출된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바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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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