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인 발매기 6대 설치…6~7월 시범 운영
내년 이후 성산일출봉·만장굴 등으로 확대 계획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비자림에서 무인 매표소(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29~31일 방문객 100명을 대상으로 무인 매표소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 61%, 만족 33%, 보통 6%로 9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동 동선을 고려한 무인 매표소 설치 위치와 부스별로 2대를 설치해 신속한 발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비자림은 연간 90만명, 일평균 3000여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그동안 방문객이 매표소에 몰리면서 혼잡과 지연 입장 등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5월 무인 매표소를 설치하고, 6~7월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무인 매표소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탐방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3개소에 매표 부스 6개를 설치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 전체 방문객의 66%인 7만848명이 무인 매표소를 이용했고, 유인 매표소는 34%에 해당하는 3만706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도내 최대 관광지인 비자림에서 관람객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인 매표소 설치를 추진했다"며 "내년에 성산일출봉 및 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 관광지에도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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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