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억압하는 국가폭력…역사가 용서 안해"

'이화영 허위 자백' 보도에 "조폭 그 이상"
"윤석열 정권 무능 덮으려 국가폭력 자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쌍방을 그룹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의 압박으로 허위 진술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국폭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며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짧은 글과 함께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했다.

이 전 부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허위 진술했다는 증거의견서를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은 변호인의 중도 퇴정으로 1시간 만에 파행된 바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가폭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때 조직폭력 소위 조폭이 문제가 됐고 또 학교폭력이 문제가 됐다"며 "그러다 보니 정부에서 건폭(건설현장 폭력)이라고 하는 희한한 말을 만들어서 폭력 문제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심각한 폭력은 국가폭력"이라며 "이 정권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폭정권,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억압하고 이런 국가폭력 행사는 절대로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폭정권부터 폭력 문제에서 먼저 벗어나달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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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