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 안전부터"…충북개발공사, 선임 대리인제 도입

충북도 출연 공기업 충북개발공사가 안전한 건설현장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공사는 한국건설기능인협회와 선임 기능대리인 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임 기능대리인은 건설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기능인력의 안전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각 공종에 투입된 기능인력 중 한 명을 선임한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책임자는 현장소장이지만, 모든 공종을 살필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선임 기능대리인은 현장소장의 안전관리 권한을 위임받아 자신이 종사하는 각 공정의 기능인력 안전관리를 하게 된다.

실무 기능인력 스스로 안전관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협회는 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임 기능대리인과 기능인력이 경력을 신고하면 협회가 이를 관리하기로 했다.

공사 진상화 사장은 "국내 건설현장은 고령자 또는 외국인으로 급속히 대체되면서 재해 위험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공사는 선임 기능대리인 제도를 시행하는 현장에 시공평가 가점을 주고 입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우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2022년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는 402명으로, 대부분 기능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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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