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치 분야 시작으로 나흘간 대정부 질문 실시
민주, '채 상병 수사 의혹·홍범도 흉상 논란' 집중
교권 회복·핵 오염수·양평고속도로 의혹 공방전도
국회는 오는 5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여야는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를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정부 질문은 5일 정치 분야·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실시된다.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거센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비롯해 최근 윤 대통령의 이념 중요성 역설 발언 등 윤 정부 행보를 '이념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가족 특혜 의혹이 불거진 양평 고속도로 사업 문제도 야권의 공세 표적이다. 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한정·윤건영·설훈·조응천·최강욱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야당 질의자로 나선다. 여권에선 권성동·박성중·최춘식·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엄호에 나선다.
둘째날인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난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결과를 보고 받은 뒤 격노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통령실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군 검찰에 이 같은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하면서다. 민주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엄호모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민주당 기동민·김경협·김병주·박주민·안규백·이원욱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성일종·임병현·최재형·태영호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셋째날인 경제 분야에서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종 데이터 수치 등 자료에 기반해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윤 정부 책임론을 놓고 공수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주당 김정호·박범계·위성곤·정태호·천준호·홍정민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선·배준영·정동만·정운천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마지막날인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교권 회복 문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와 채 상병 사망 사건,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을 포함한 이념 대립 문제 등 각종 이슈가 모두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김원이·김철민·민형배·안민석·안호영·임오경 의원이 공세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에선 민형배·엄태영·이웅·허은아 의원이 엄호 모드에 들어갔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질의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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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