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 방문해 현장간담회
이정식 장관 등 참석…실태 점검·예방 대책 마련
'이재명 단식'에 맞대응…'민생 정당' 이미지 확보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4일 전국 경제·산업 현장을 도는 '민생 투어'를 시작한다. 정기국회 중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첫 행보는 노동자 임금체불 문제로 정해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추석 명절 대비 체불임금 대책 마련 현장간담회'를 주재한다.
당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간사, 김형동 당 노동위원장, 구자근 비서실장과 김예령 대변인이 참석한다.
정부 측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정한 정책실장, 노길준 서울고용노동청장과 근로감독관 등이 자리한다. 근로복지공단의 체불임금 대지급 담당자도 배석해 정책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예방, 청산 집중지도기간(9월4일~27일)을 맞아 임금체불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 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이 체불 임금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 그리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김기현 대표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및 민주당 지도부의 단식, 장외 투쟁에 맞서 민생 행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대표는 그간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시리즈를 통해 민생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도부는 이 시리즈를 주 1~2회로 정례화하고, 경제·산업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당 외연 확장을 위해 대표께서 외곽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포기한 정당, 우리는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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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