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북·러 고립국가, 중국은 달라…한미일, '안티 차이나' 아냐"

중, 북러 회담에도 별다른 반응 없어
"중, 자국 이해관계 있어…북러 고립"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5일 북한·중국·러시아의 밀착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국의 이해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한국외교협회와 최종현 학술원이 공동 개최한 초청 연설에서 "중국은 (여러 국가와) 무역관계를 맺고 있고, 한미일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오는 10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계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무기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북중러 연합훈련을 추진하는 등 3국간 밀착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아직까지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는 고립된 국가"라며 "북러 관계는 중국과의 삼각관계가 아닌 (북러가 고립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은 (스스로) 점점 고립되어 간다는 것을 안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등 3국간 협력은 '안티 차이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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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