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 작은 마을 회인면의 밤이 화려한 도깨비 불로 수놓아진다.
2023 보은 회인 문화재 야행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서 '피반령도깨비와 떠나는 인산인해 회인야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여는 이번 야행은 '7야(夜)'라는 7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도깨비 마을로 변한 회인을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회인 마을을 비춘 화려한 조명 속에서 LED 트론 댄스 오방색 VER, 무형문화재 줄타기, 조선마술사, 망궐례재현, 사직제 재현 등 '夜경'을 즐길 수 있다.
밤거리('夜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거리 행렬 '현감 행렬'과 미션투어 '보부상을 이겨라'가 진행된다.
회인의 설화·문화·역사를 연극, 콘서트, 사진전 등으로 풀어낸 '夜설', '夜화' 프로그램도 볼거리 중 하나다.
'夜시'·'夜식'·'夜숙' 프로그램인 도깨비 놀이터, 도깨비야시장, 별이불 덮고 잠자리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회인 인산객사 등 5개소 문화재와 국가무형문화재 낙화장 등 5인의 무형문화재 장인의 솜씨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유료 프로그램으로 회인향교에서 ‘잃어버린 방망이를 찾아서’, 풍림정사에서 ‘천연염색체험’이 운영된다.
홍영의 문화재팀장은 “이번 야행은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군민과 관광객이 고즈넉한 회인 밤 풍경을 즐기고, 따스한 마음의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