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립예술단원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가 녹음 제작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전주시립예술단은 올해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한 '초·중학교 교가 녹음 제작 지원사업'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전문예술단의 전문성과 멋진 하모니를 바탕으로 예정된 녹음 작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이 축소됐던 2020년 12월 전주교육지원청과 전주시립합창단이 지역 학교 교가 녹음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업 첫 해인 2021년에는 7개교(부설초·대정초·동북초·송천초·서신중·평화중·풍남중)를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작년에는 8개교(기린초·만수초·서곡초·완산서초·남중·만성중·용흥중·중앙중)가 참여했다.
올해는 학교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초교 6개 학교와 중학교 6개 학교 등 총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교는 만성초·북초·신성초·용덕초·우전초·지곡초·전라중·전북중·곤지중·기전중·덕진중·우아중 등이다.
해당 학교의 교가 녹음에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 전문가가 참여했다. 특히 편곡자로는 이용주 가천대 겸임교수와 전경숙 전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최왕국 KBS관현악단 편곡자, 백하슬기 전 광운대 실용음악학과 주임교수가 각 학교의 특성과 요청에 맞게 편곡 작업을 진행했다.
교가 녹음에는 각 학교의 재학생도 함께 참여했으며, 시립합창단은 사전에 합창단원을 학교에 파견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렇게 녹음된 교가는 학교별 특성을 영상 작업에 고스란히 함께 담아 오는 10월 말 전주시립예술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현영 시립예술단운영사업소장은 "많은 학교에서 오래된 교가 녹음본을 사용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편곡 과정을 거쳐 아이들에게 완성도 높은 교가를 제공함으로 애교심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등 전문 예술단원과 함께 작업하면서 좋은 추억과 더불어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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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