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용 배추 공급 충분할 듯…이달 중 수급 대책 마련

농식품부, 일시적 부족 상황 대응 비축물량 등 2200t 공급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가을배추로 전환되는 시기에 일시적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비축 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절 물량 등 여름배추 2200t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충북 괴산군 문광면 배추 생산현장을 찾아 김장용 가을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산지 의견을 수렴하며 이 같이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출하되는 배추는 여름배추로 10월 상순 소매가격은 포기당 6937원으로 전년 대비 11.7% 낮은 수준이다. 김장 수요가 집중되는 11월에는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1만3856㏊로 평년 대비 2.6% 증가해 공급량도 충분할 전망이다.

다만 강원지역 여름배추에서 가을배추로 작형이 전환되는 시점에 일시적인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가을배추는 통상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생산되며 전체 출하 물량의 70%가 11월에 집중된다. 10월 출하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여름배추에서 가을배추로 전환되는 10월 중 수급 불안 방지를 위해 여름배추 비축물량 700t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15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달 중 배추 등 김장재료 수급 여건을 분석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추·무 등 주재료와 건고추·생강·소금 등 부재료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훈 차관은 "김장용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병해충 관리 및 기술지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정확한 관측으로 적기에 수급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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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