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제시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에 대해 "혁신위 진정성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출범 이후) 일주일 짧은 기간 동안임에도 인요한 위원장이 보여준 통합을 위한 행보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 민주당 혁신위가 제안한 특권 포기 등 쇄신안이 민주당 지도부의 벽에 막혀 무산되고, 위원장의 망언으로 소란만 일으켰던 사례와는 달리 우리 당 혁신위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위는 제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다"며 "과거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은 나름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가지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합니다만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혁신위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 혁신의 진정성 적극 수용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