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예타 신속 통과 위해 현재 조사 중 노선 진행이 유리"
광주시 제안, 효천역 포함 노선은 기재부서 대안 노선 검토토록 노력
전남도는 6일 호남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선 기존 노선안으로 조사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광주시가 지난달 제안한 효천역을 포함한 변경 노선안이 경제성이 떨어지고 예타 진행 중에 노선 변경을 신청할 경우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타를 진행 중인 기존 노선안은 앞서 국토교통부가 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했다.
'광주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을 잇는 복선전철로 총연장은 26.46㎞다.
예타 통과를 결정짓는 비용 대비 편익을 따지는 경제성(BC)은 '0.78'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예타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노선안의 변경을 전남도에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는 광역철도 사업이 광주와 나주시민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고 이용률을 높여 경제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인구 3만명에 달하는 광주 효천지구를 반드시 노선안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광주시가 전남도에 제안한 효천역을 포함한 노선안은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남구 효천지구∼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으로 이어진다.
총연장은 28.77㎞로 기존안보다 2.31㎞ 늘어나고 경제성은 '0.63'으로 기존안(0.78)보다 '0.15' 낮아진다. 사업비도 기존 1조5192억원보다 2676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기존 노선안으로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그동안 광주시와 함께 함께 만들어 낸 성과가 헛되지 않고 신속하게 추진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다만 광주시가 효천역 경유을 포함하는 변경 노선안이 경제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 기재부가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므로 대안 노선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와 인접한 나주시에 광역철도망이 확충되면 동일 생활권에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교통 편의 제공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시와 함께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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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