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메가서울, 본질서 벗어난 현실인식"

김지사 SNS로 반기…"땅 따먹기식 접근 맞지 않아"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서울' 당론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 지사는 8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방 문제 해결이 선행하지 않는 수도권 내에서의 서울 경기 경계선 긋기는 문제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분권의 핵심은 수도권 인구를 어떻게 귀농·귀촌 '리쇼워링' 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한 뒤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김포 고양 구리 하남을 서울에 붙이냐 경기도에 두느냐하는 문제는 부차적"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수도권 인구는 충청 호남 강원 영남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 일자리를 찾아 무작정 상경한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수도권 인구 2500만 이상 가운데 우선 600만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수도권의 인구를 어떻게 비수도권으로 이동시킬까에 초점을 맞춰야지, 땅 따먹기식으로 접근하는 건 맞지 않는다"면서 "서울보다는 경기도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옮겨 갈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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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