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산업 연계 현장 밀착형 '개방 공유 캠퍼스' 조성…1000억원 지원
청주 연구중심대, 충주 글로컬 혁신대, 증평·오창 'BBCM 캠퍼스' 구축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충북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13일 충북대, 한국교통대 등 전국 10곳(14개 대)을 '2023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지정 대학 명단에는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캠퍼스별로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특성화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협업해 현장 밀착형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개방 공유(Open & Shared)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는 '기초 및 원천기술 중심의 연구중심 대학', 충주는 '미래지향 공학 중심의 글로컬 교육연구 혁신대학', 증평·오창은 'BBCM(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실증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뒀다.
두 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관리, 지자체 지원·투자 3개 영역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애초 1단계(예비지정) 평가에서 대학 내부(학문·학과 간)벽 허물기, 대학·지자체·연구소 간 벽 허물기, 대학·산업계 간 벽 허물기 등 공유·연합·통합을 위한 다수의 혁신과제를 복합적으로 제시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학생중심의 학사구조·제도 혁신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커리큘럼 혁신 ▲무한대 학생 지원 ▲국경을 허무는 글로벌 K-교육 모델혁신 ▲지·산·학·연 연계 협력 생태계 구축 ▲충북을 아우르는 거점대학 ▲대학 통합을 통한 담대한 변화 등 8개의 추진 과제와 32개 세부 과제의 이행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지정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전체 구성원이 노력한 결실"이라며 "지자체, 산업체와 협력해 교육·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혁신성장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통대는 충북대와 '통합을 통한 혁신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육성을 위해 지자체, 산업체, 연구기관의 공동 거번넌스를 구축하고 '공유→연합→통합'의 단계적 통합원칙을 기반으로 합의된 일반원칙에 근거해 양 대학 글로컬추진단 중심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선정이 대학교육체제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촉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학-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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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