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다자회의로…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격 준비

외교부, 현판식 개최…박진 "협력 확대, 행동으로"
54개 최다 회원국 보유,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정부가 내년 5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현판 제막식 및 오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국회 아프리카 포럼 공동의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한 상주·비상주 아프리카 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발표 후 1년간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준비해왔다"면서 "현판식은 한국과 아프리카간 협력 확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프리카 각국의 강점을 결합한 공동 번영의 협력 성과들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될 수 있도록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력 사업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 정부와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3일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만찬 행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위해 2024년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임기 중 최대 규모 다자회의가 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올해 4월 국무회의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의결하고 8월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

박 장관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54개 최다 회원국을 보유한 아프리카가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 경제 발전의 상징인 부산에서 개최될 엑스포가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기간에 도약한 한국의 경제 성장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아프리카 간 협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판 제막식에 이어 진행된 박 장관 주재 오찬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댄스그룹인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생동감 크루'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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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