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중교통 개편 이후 이용 불편 민원 600여건 접수
버스 증차·운행 시간 수정·기존 노선 복구·급행버스 통합 등
전남 나주시가 대중교통 개편 대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 기간을 운영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앞서 지난 10월2일 단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 민원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버스 노선 개편 이후 지난 한 달간 나주시가 누리집과 민원창구 등을 통해 파악한 불편 민원은 총 600여건이다.
주로 '160번과 999번 광역버스 배차 간격 조정 요구', '999번 노선 조정', '시내버스 출·퇴근 시민을 위한 막차 시간 조정', '잦은 환승에 따른 불편' 등으로 분석됐다.
나주시는 지난달 25일 시급한 조치가 필요했던 '160번 증차·배차 간격 조정', '100번 증차', '200·500·600·601번 운행 시간표 수정' 등을 중심으로 1차 노선 조정을 마쳤다.
여기에 11월 안으로 '101번(나주-반남-공산)', '200번(남평-다도-암정-덕림)', '201번(남평-다도-중장터-행산)', '402번(다도-봉황-빛가람-나주-영산포)', '403번(남평-봉황-영산포) 버스' 운행 시간표와 환승 연계 시간표도 수정할 계획이다.
중·고생 이용객이 많은 대호지구(정렬사입구-대방아파트-호반아파트)를 경유 하는 '999번 버스 운행'도 재개키로 했다.
주요 거점을 빠르게 오고 가는 급행버스는 '나주 급행 01번'과 '영산포 급행 02번'을 '급행 01번' 버스로 통합해 새로운 노선을 편성했다.
나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함께 11~12월 두 달간 읍·면·동 20곳에서 열리는 이·통장협의회에 시장과 부시장 등이 직접 참석해 시내버스 노선 개선 추진 상황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중교통 노선 개편 이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시민 불편 민원과 개편 방안을 폭넓게 접수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노선 변경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불편 민원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나주시는 민선 8기 나주 대중교통 대전환을 목표로 지난달 2일부터 '광역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로 이어지는 노선과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급행버스' 노선을 새롭게 도입했다.
개편 노선안은 전문 용역업체에 의뢰해 수 개월간 버스 이용객 분석을 통해 마련했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층 인구가 많은 대도시 권에 적합한 '환승 체계'를 본격 도입한 이후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 노선을 중심으로 버스 이용객 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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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