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구는 늘고, 진천은 줄고'…충북혁신도시 양 지역 올들어 희비 교차

인구 감소 진천 덕산읍, 경제단체와 인구 늘리기 공동 대응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이 주민등록 인구에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진천군과 음성군 인구는 각각 8만5751명과 9만1339명이다. 두 지역 인구 격차는 5588명이다.



지난해 12월은 진천군이 8만6147명, 음성군이 9만2058명이다. 지난 10개월간 두 지역 모두 인구가 감소하고 격차(5911명)도 좁혀졌다.

진천군과 음성군 전체 인구가 감소하면서 그동안 고공 행진하던 충북혁신도시 인구도 줄고 있다.

지난해 말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3만919명이다. 2020년 2만9057명, 2021년 3만237명에서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10월 인구는 3만790명으로 10개월 새 129명 감소했다.

충북혁신도시 인구가 올해 들어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다른 추세를 보인다.

진천군 덕산읍이 지난해 말 2만2001명에서 올해 10월 2만1839명으로 162명이 줄어든 반면에 음성군 맹동면은 8918명에서 8951명으로 33명이 늘었다.

덕산읍은 인구 감소세를 극복하고자 민관 협력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30일 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산수산업단지와 신척산단, 덕산농공단지, 덕산읍 기업체협의회 등 지역 4개 경제단체와 인구 늘리기 공동 대응 실천 협약을 했다.

덕산읍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업체가 운영하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직원과 그 가족의 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도 진천군 전입 지원을 홍보한다.

덕산읍은 앞으로 공급 계획이 있는 민간분양 C-3 블록(1010가구)과 공공분양 B-5 블록(913가구)에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다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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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