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범운행 지구 신규 지정…순천 이어 전남 두 번째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모빌리티 산업 육성 탄력 기대
해남 솔라시도에 내년부터 자율주행차가 시범 도입돼 운행한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로 해남 솔라시도가 신규로 지정돼 내년부터 차량 운행이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솔라시도는 이번 지정으로 2022년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비롯해 지역 모빌리티 산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는 안전기준 일부 면제,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 등이 적용되는 구역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전국 17개 시·도에 총 34개 지역이 지정된 가운데 전남에선 지난해 순천에 이어 올해 해남 솔라시도가 두 번째로 지정됐다.
솔라시도 자율주행은 레저형과 공공형 2개 노선으로 진행된다.
솔라시도 인근 8.2k㎞를 운행하며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12인승 차량 7대가 투입된다.
자율주행을 위한 전용도로, 충전 기반시설, 관제시스템, 정밀지도 시스템 등 주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지금까지 지정된 시범운행 지구와 차별화를 위해 스마트시티 구축 단계부터 자율주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해남 솔라시도와 F1경주장,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연계한 자율차 테스트 필드 조성 등 전남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자율주행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며 "전남의 자동차산업을 e-모빌리티 중심에서 자율주행과 전장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로 다각화하고 해남·함평 등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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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