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관광상품 출시…전남에 동남아 관광객 몰려온다

전남도·관광재단, 베트남·라오스서 '2024년 관광설명회' 호응
딸기 따기·눈썰매 겨울 특화 관광체험 상품에 관심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의 특화 관광상품 마케팅 노력으로 내년 3월부터 전남을 찾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재단은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전남 관광상품 설명회 개최하고 '2024년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번 설명회에서 전남도와 베트남 협력 여행사인 에이 앤드 티는 내년 설 연휴 기간에 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운항을 확정하고 관광객 1000명을 목표로 전남 관광상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방문지는 신안 퍼플섬, 순천 낙안읍성, 목포 근대역사관 등이다.

현지 여행업계에선 겨울철 특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영암·보성 딸기 따기, 곡성 눈썰매, 나주·목포 찜질방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베트남에서 퍼시픽항공,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 취항한 가운데 나트랑, 달랏 등 4개 노선에 6편을 운항하고 있다.

내년 설 명절 연휴에는 해당 노선의 관광 상품과는 별개로 다낭, 호치민 등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500여명의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베트남 관광객 700여명이 방문해 전남의 매력을 체험하고 갔다.

전남도와 에이 앤드 티는 2024년 봄꽃 축제를 겨냥해 4월부터 6월까지 하노이 전세기 상품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성사되면 500여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다.

'2024년 관광상품 설명회'는 신규시장인 라오스를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라오스는 신규시장이지만 수도 비엔티엔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콕까지 이동이 쉽지 않은 태국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

라오스를 대상으로 한 전남 관광상품은 12월 중 출시·판매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전남을 찾는다.

무엇보다 지난 11월부터 라오항공이 라오스 비엔티엔과 무안국제공항을 운항하고 있어서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베트남, 라오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와 만나면서 전남 방문의 해 운영으로 전남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바다·단풍·눈 등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계절별 특화 관광상품 운영으로 사계절 외국인 관광객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월 김영록 지사가 베트남 현지 전남 관광 설명회를 열고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정기편 업무협약'과 무사증제도를 운영하는 등 베트남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최근까지 3000여명의 베트남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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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