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2주 연속 32% '제자리'…부정평가 59%[한국갤럽]

부정평가, 1%p 하락한 59%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와 동일한 32%로 8일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의 부산 유치가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들은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지만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들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라며 비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에서 변동이 없는 수치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6%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52%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이 유일하다. '대전/세종/충청'의 지지율은 37%, '서울' 지지율은 36%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54%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53%, '30대'가 26% 순으로 높았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분류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자 73%는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2%는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은 17%가 긍정 평가, 61%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외교/안보'(31%), 2위는 '모름/응답거절'(22%), 3위는 '국방/안보, 경제/민생'(6%) 등으로 나타났다.

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9%)를 꼽았으며 그 외에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2%) 등의 답변이 나왔다.

독특한 점은 '부산 엑스포'와 관련된 답변이 긍정과 부정 이유 양측 모두에 있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사유로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1%)'을 꼽았다. 한편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도 그 이유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3%)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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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