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발표
지난해 신생기업이 2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신생기업 중 1년간 생존한 기업은 64.1%로, 나머지 35.9%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보다 3만6000개(-3.5%) 감소했다.
신생기업은 지난 2021년(-3.5%)에 이어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3.6%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신생기업은 운수·창고업(1만3000개, 23.6%), 예술·스포츠·여가(1000개, 5.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다.
2020년 신생기업 중 2021년까지 1년간 생존한 기업 비율은 64.1%로 전년보다 0.6%p 떨어졌다.
나머지 35.9%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소멸했다.
2016년부터 5년간 생존한 기업 비율은 34.3%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1년 생존율과 5년 생존율 모두 전기·가스·증기,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높고, 금융·보험업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증기(90.3%), 보건·사회복지(85.2%), 수도·하수·폐기(78.8%) 등 산업에서 높게 나타났고, 금융·보험업(51.9%), 광업(52.6%)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5년 생존율 역시 전기·가스·증기(75.0%), 보건·사회복지(56.6%), 수도·하수·폐기(50.4%) 등에서 높고, 광업(16.9%), 금융·보험업(21.7%) 등에서 낮았다.
신생기업은 매출액 5000만원~1억원 미만 기업이 전년 대비 2000개(1.7%) 늘어났는데, 이 규모를 제외한 모든 매출액 규모에서 감소를 보였다.
소멸기업은 73만5000개로 전년보다 3만3000개(-4.3%) 줄었다.
2021년 기업의 소멸률은 10.3%로 역시 0.9%p 감소했다.
소멸기업은 전년 대비 건설업(3000개, 10.5%), 도·소매업(3000개, 1.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활동기업은 735만3000개로, 신생기업이 소멸기업보다 많아 전년보다 3.4% 늘었다.
활동기업은 산업 중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으로 보면 도·소매업(4만7000개, 3.1%), 부동산업(3만2000개, 1.9%), 운수·창고업(2만3000개, 3.9%) 순이었다.
매출액 규모로 보면 전년 대비 1억원~5억원의 매출액을 낸 기업이 11만4000개(6.9%)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종사자 규모는 1인 기업이 전년보다 20만개(3.6%)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사자 10인 이상인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기업을 일컫는 고성장 기업은 5543개로 전년보다 540개(10.8%) 늘었다.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기업을 뜻하는 가젤기업은 1467개로 전년보다 79개(5.7%) 증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