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하면서 전북 전주 북부권 지역 개발사업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이나 관계사가 참여하는 사업은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코시티 2차 개발 사업과 송천동 인근 천마지구 개발 사업,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운영 등으로 파악된다.
시는 천마지구 사업의 경우 40%의 지분을 가진 태영건설이 손을 떼면 전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채권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지역 개발사업 전반으로 여파가 미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컨소시움(태영건설, 에코비트워터, 성우건설, 한백종합건설)의 운영권 반납 의사를 환영한다"면서 전주시의 이행을 촉구했다. 태영건설은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4곳 중 지분이 가장 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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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