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영천까지 달린다” 하양~금호 연장…기재부 예타 통과

2030년 개통 목표, 2341억 투입
영천 경마공원,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산업단지 등 연계
주거·교육·문화·의료 분야 지역발전 시너지↑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금호 연장사업이 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경북 영천시는 하양역에서 금호읍까지 약 5.66㎞를 잇는 광역교통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이날 회의를 열고 시정 전략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2029년에 준공과 시운전을 거쳐 2030년 개통한다.

총사업비는 2341억 원이 투입되며 정거장 2개와 철로 개설, 각종 편의시설 등이 확충된다.

시는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공원, 금호·대창 하이패스IC, 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대창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산~영천을 잇는 20분의 공동생활권 확장으로 근로자 유입이 쉬워져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또 문화·교육·의료 분야에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정주 여건이 개선돼 도시 품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최기문 시장은 지난 2020년 5월 21일, 전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도시철도 유치를 긴급현안으로 건의했다. 이듬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어 2022년 10월 지방 광역철도 중 가장 먼저 예타조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12월에 최종 대상에 선정됐다.

이 과정에 최 시장은 전 국무조정실장,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실무 관계자 등을 수차례 만나 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영천시는 이번 철도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시정 최대 현안인 대구 군부대 유치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연초부터 좋은 소식을 전해 기쁘며, 예타 조사 최종 통과는 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라면서 “영천의 새 추진동력으로 삼아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대구·경북 동반 성장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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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