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동조합 주장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전담 근무시간 확대와 관련 "방과후학교 전담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면서 교사는 방과후학교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8일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방과후학교 전담은 4시간 근무제로 종사하고 있다. 과거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수익자부담 프로그램과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학년 어린이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무상 방과후학교가 도입되더니 돌봄교실 대기자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지원업무가 추가됐으며, 소인수 방과후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업무 강도는 과거의 두 배 이상 강해졌다는 것이 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 종사자들의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광주시교육청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났다. 4시간 근무 외에 초과근무를 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82.2%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교사노조는 "단시간 노동자들의 압축노동 실태가 심각, 교육공무직본부에서 제도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광주시교육청은 나몰라라 했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교사들의 노동조건과도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초등학교에는 방과후학교 업무를 맡는 부장교사가 한 명 씩 있다. 방과후학교 업무는 초등학교에서 교원들이 기피하는 업무에 속한다. 학년말·학년초마다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다. 학교장의 행정관리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등의 요소를 하나 씩 제거하는 것이 교육청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교원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면 교육청은 서둘러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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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