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행정복지센터에 돼지저금통 동전 28만원 놓고가
전남 순천시 초등학생 형제가 2년간 모은 동전 28만 원을 '어려운 친구에게 전달해 달라'며 서면행정복제센터에 전했다.
8일 서면행정복지센터(면장 장성주)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생 김찬양(삼산초·13)군이 동전꾸러미 28만 원을 들고 찾아왔다.
정성스레 동전별로 분류해 봉지에 담긴 현금은 찬양군과 동생 김주찬(삼산초 3) 형제가 용돈을 2년간 돼지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김광현은 "찬양이 초등학교 졸업식을 기념해 그동안 열심히 모은 용돈을 기부하기 위해 서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왔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아동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 관계자는 "동전을 모아 기부한 마음이 매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아이의 나눔 실천이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