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신 출마예정자 16명 "금고형 이상 확정 때 세비반납" 공동서약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말에 공감

경남 창원시 의창구 배철순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 대통령실 출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예정자 16명이 11일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공동 서약했다.

이는 지난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우리 당에서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고, 서약을 받는 분에 한정해 공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하루 만에 동참한 것이다.



11일 배철순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국회의원 당선 시 금고형 이상 확정 때 재판기간 세비 반납의 건 공동서약'에 동참한 이는 ▲권오현(서울 중구성동구(갑) ▲김기흥(인천 연수구을) ▲김대남(경기 용인갑) ▲김보현(경기 김포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 ▲성은경(대구 서구) ▲신재경(인천 남동구을) ▲이동석(충북 충주)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허청회(경기 포천·가평)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16명이다.

이들은 공동서약문을 통해 세비 반납을 약속하면서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국민 앞에서 세대교체하기 위해 저희부터 밀알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배철순 예비후보는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지도 못하면서 세비까지 탐하는 것은 당연히 옳지 않다"면서 "책임정치를 실현해 정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공동서약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락연설을 통해 밝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동참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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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