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도시 광주'…배리어프리 스포츠·염주체육관 현대화·관광 결합

염주종합체육관 시설 재배치…스포테인먼트 공간 조성
프로축구·야구·문화상품 결합…체류형 관광상품 운영
아시아 축구팬 모이는 ACL…대규모 공연·광주 홍보
세계양궁대회 통해 불모지 국가에 기술 전수 추진

광주시가 배리어프리 스포츠관광을 추진하고 염주종합체육관 시설 재배치를 통해 지역 곳곳을 체육도시로 육성한다.



광주시는 염주종합체육관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을 스포츠(Sport)에 휴가(Vacation)·경제(ecoNomics)·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결합된 '스포츠케이션' '스포노믹스'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는 장애인들도 편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지역 유명 명소를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오는 6월 전국시각장애인볼링대회를 개최하고 선수와 가족을 대상으로 관광상품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체·청각·지적 등 장애유형별로 참가하는 파크골프대회도 9월 열어 장애인 친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대회기간 장애인 특장버스를 운영해 '오매광주 무장애(배리어프리) 여행'을 제공한다.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대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 체육의 중심인 염주종합체육관은 시설 재배치를 통해 시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건축 30년이 넘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은 운동과 오락 기능이 접목된 스포테이먼트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으로 오는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신청할 방침이다.

염주승마장은 광주 외곽으로 이전하고 부지에는 풋살장·테니스장·수영장·볼링장·탁구장·배드민턴·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형 스포츠 콤플렉스센터 건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 일원은 대부계약이 끝나는 2027년 이전에 민자유치를 통해 쇼핑몰과 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문화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와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프로축구과 야구 등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광주FC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 맞춰 지역문화예술단체의 공연을 선보이고 타지역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스트릿컬처페스타 등 광주 대표축제와 연계한 프로스포츠 투어상품을 운영한다.

광주에서 열리는 전문·생활체육대회를 장기체류형, 가족동반형, 체험 연계형으로 분류해 전국수영선수권대회(6월), 생활체육 탁구대회(8월), 전국파크골프대회(10월) 등을 개최한다.

공공체육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용도변경하고 특정 종목·단체의 시설 독점화 방지, 시설별 프로그램 다변화,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광주에서 열리는 '202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아시아지역 축구팬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등 각종 대규모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육상트랙 개방, 체험학습 등을 추진한다.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광주를 양궁의 도시로 부각하고 아프리카 등 양궁 불모지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전지훈련을 유치한다.

이 밖에도 지역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스포츠 페어, 레저스포츠산업전 등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유치·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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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