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명 집회 열고
이사장에게 결의서 전달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을 내정한 가운데 장 전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대호연), 자유와연대, 신자유연대,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등 4개 단체 회원과 포항시민 등 250여명은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신임 CEO는 국민적 신뢰와 함께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되어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법적 권한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장 전 사장 임명을 반대하라는 것.
이들은 "범대위와 포항시민들은 자격을 상실한 후보추천위원회의 결정 사항은 무효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를 방기한다면 김태현 이사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와 함께 포항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장 전 사장의 자격 미달에 대한 이유가 담긴 결의서를 전달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과 8일에 걸쳐 파이널리스트 6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 1인으로 장 전 사장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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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