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역 의료 실태와 의료기반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의사 집단행동 대응과 신학기 늘봄학교 준비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과 관련 보건복지부는 이 달 초 필수 의료 혁신전략 후속 조치로 의사 수 확대와 필수 의료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의료계와 소통하며 지역의 부족한 필수 의료 의사 양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의료공백에 대비해 도내 도립의료원에 대해 평일 및 주말·공휴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주요 병원에 대해 실국장급 전담 책임관 운영과 의사들의 비상진료에 대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수당을 지급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가 많은 경북은 상급의료기관 부족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의료기반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안동대 공공의대 및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봄학교 준비에 대해 교육부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인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해 올해 희망하는 초등학생 1학년 전체, 내년엔 초등학생 1~2학년 전체, 2026년 모든 초등학생에게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모델을 추진, 예전 아이들을 동네에서 함께 키웠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을 온종일 마을·학교 어디서든 돌봄이 가능하도록 '온종일 완전 돌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놀봄 학교의 초과수요에 대해 친환경 급·간식 및 안전 인력 등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협약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전국 1등부터 3000등까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두 의대에 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이공계 진출을 늘리고 공공의대 확보와 연구 중심 의대를 지역에 설립해 지역 의료 및 첨단산업 기반 구축으로 대한민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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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