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분석 0.97명, 2014년 이후 다시 1위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전국 1위를 회복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인구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남 지역 합계출산율은 0.97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세종과 공동 1위다.
2014년 1.50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수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간은 세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낸 지표로 연령별 출산율(ASFR)의 총합이며,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전국 평균은 0.72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하락했다.
22개 시·군 중에선 영광이 1.65명으로 전국 1위, 강진이 1.47명으로 2위, 해남이 1.35명으로 6위에 올랐다. 전남은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 중 3곳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영광(1위, 1.81명)과 신안(10위, 1.3명) 두 곳이 톱10에 포함됐다.
다만 출생아수는 7828명으로 전년 대비 60명(0.8%) 줄었다. 전국적인 출생아 감소율(7.7%) 보다는 낮아 전남도가 추진 중인 여러 시책이 감소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면서도 출생아 수는 줄고 있어 출생수당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전남형 난임시술비 지원사업 대상도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완화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성과를 보여 다행이나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출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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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