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송이 봄꽃의 향연' 신안 선도서 수선화 축제

22일부터 4월 7일까지 17일간 개최

전남 신안군은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17일간 '2024 섬 수선화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는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91) 할머니가 30년 전 정착한 뒤 집 주변에 하나둘씩 심은 수선화가 어느새 선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수선화 정원으로 꾸며지기 시작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현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외딴섬 선도를 아름다운 선도로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선도에는 13.4㏊의 면적에 아클, 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 구가 심어져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특별한 신안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는 6000원이지만 노란색 옷을 입을 경우 50% 할인을 받아 3000원이다. 입장객에게는 일반이나 단체는 5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3000원을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 등 조례에서 규정하는 관람료 면제 대상자는 무료로 수선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란색 옷 착용 시 입장료 50% 할인 정책을 통해 축제를 더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섬 수선화 축제는 섬 지역 발전과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1섬 1꽃 테마 정원 조성으로 사계절 꽃 축제가 개최된다. 4월에는 임자도에서 튤립으로 가득한 섬 튤립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