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국 75개 시군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 정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농장별(30×30m) 지형에 따른 기상 특성과 재배 작목의 생육 특성을 고려해 기상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대응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기상이나 재해 정보는 최대 9일까지, 그 외 정보는 3일까지 농장주에게 알려주고 있다.
농진청은 알람 서비스 핵심기술을 2017년 개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시군(14개)을 대상으로 실증연구 후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말에는 110개 시군으로 확대한 후 내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보를 받고 싶은 농업인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누리집(agmet.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필지 주소, 재배 작목 등을 적어 우편 및 팩스,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거주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또는 농진청 기후변화평가과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농업인은 예측 정보를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알림 문자 등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다.
농진청이 1년 이상 알림서비스를 받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5%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작물 재해예방에 도움이 됐다'라고 응답한 농가는 85.7%로 나타나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구복 농진청 기후변화평가과장은 "최근 증가하는 봄철 이상기상으로 발생하는 과수 작물의 재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알람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비스 대상 지역의 농업인은 알림서비스를 꼭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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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